1. 아이디어톤 참여 계기
참가한 이유
2024년 4월부터 시작된 카카오테크캠퍼스(카테캠)에 합격해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작년에 여수에서 열린 아이디어톤에 관한 기사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때부터 이 아이디어톤을 가장 기대해왔습니다.
기대한 점
- 온라인으로만 소통하던 팀원들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
- 며칠간 논의하던 아이디어를 2일간의 집중 작업으로 고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 대기업 카카오의 시설과 식사를 직접 경험해볼 기회.
2. 아이디어톤 준비 과정
아이디어톤 당일, 오전 7시 30분 경북대 학생주차장에서 집합후 출발이었기에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6시에 집을 나서 버스를 타고 학교 학생 주차장에 도착, 그곳에서 매니저님께 출석체크를 하고 타고 갈 버스를 탔습니다. 이후 무사히 카카오 AI 캠퍼스에 도착하였습니다.
3. 무박 2일 여정
장소(카카오 AI 캠퍼스)
작년 말에 완공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아이디어톤이 진행되었습니다. 깔끔하고 새로 지은 티를 팍팍내는 건물이었습니다.
굿즈
카카오 AI 캠퍼스에 도착해 저희 팀 테이블에 가보니 다양한 굿즈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비타민, 베개 기능이 있는 담요, 양치 세트, 손수건, 티셔츠 등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품질이 모두 좋았고, 제가 아는
브랜드도 많이 있어서 ‘역시 대기업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어두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팀원 대면
저희 팀은 총 7명이었는데, 그중 2명을 제외하고는 이미 최소 한 번씩 얼굴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온라인 캠보다는 실물을 직접 보는 게 확실히 더 좋더라고요. 이번 카테캠을 통해 대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비대면 소통은 역시 답답한 부분이 많습니다. 실제로 만나 이야기하니 팀원들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더 잘 느낄 수 있었고,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식사
첫날 식사는 반미 샌드위치와 다른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저희 팀은 모두 반미를 선택했습니다. 잘 구워진 샌드위치에 불고기가 들어 있었는데, 익숙한 맛이었습니다. 저녁에는 해물누룽지탕, 야식으로 피자와
치킨, 조식으로는 사과잼이 들어간 빵과 커피, 점심으로는 초계비빔칼국수를 선택해 먹었습니다. 다양한 음식을 경험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조식으로 먹은 사과잼 빵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금방 구운 빵을
제공해주셨는데 버터향이 정말 좋았습니다.
본격적인 시작
식사 후 OT를 듣고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협업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주제가 이리저리 옮겨 다니고, 갑자기 예상치 못한 이야기들이 튀어나오는 등 혼란스러운 순간이 많았습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아이디어는 제가 제안한 것이라, 멘토님들과 코치님들의 태클을 계속 받으니 멘붕이 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아이디어톤에서 얻은 중요한 교훈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획 단계에서 사전 조사는 철저히 해야 한다.
- 대회에서 제시하는 주제를 곡해하지 말자.
- 바로바로 논리적으로 구성되지 않으면 문서화하여 발표할 준비를 하자.
- **문제의 스케일이 클수록 좋다.
이번 아이디어톤을 통해 빠른 의사결정이 얼마나 대단한 능력인지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효율적인 협업과 회의 방법론을 따로 찾아 공부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습니다.
4. 소감
협업 관련 학습: 협업에 대한 책이나 유튜브 강의를 꼭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비록 정답은 없겠지만, 협업의 고수들이 존재할 것이고, 특히 IT 기업에서는 어떤 식으로 회의를 진행하는지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멘토의 피드백: 멘토님들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과정은 꽤나 힘들었습니다. 코드 리뷰도 어느정도 피로가 있었지만, 대면으로 여러 멘토분들의 뾰족한 질문에 대해 고민하고 대처하는 일은 정신적으로 더 피로가 쌓이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고, 매우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무박 대회에 대한 생각: 새벽 2시 즈음에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큰 상금이나 투자 같은 메리트가 걸리지 않는 이상, 앞으로는 이런 무박 대회는 사양할 것 같습니다.
건강한 도전: 대학생이라면,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아이디어톤에 참가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이번 대회에 약 200명 정도가 참가했는데, 크게 건강이 나빠진 사람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5. 마무리
카카오테크캠퍼스 관계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리며, 함께 참가한 팀원분들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비록 아이디어톤에서 상은 하나도 받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함께 끝까지 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2학기 개강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갈 것 같은데, 아이디어톤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수정하고, 매끄러운 협업이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