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회고

취업 및 회사 적응

2025년 4월,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 합격하여 입사하게 되었다.

사실 처음 지원할 때는 잡플래닛 평점이 1점대인 것을 보고, 서류에 합격하더라도 면접 경험이나 쌓아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채용 절차에 임했다. 하지만 서류합격 후에 면접 경험이 좋았고, 낮은 평점 덕분에(?) 기대치가 낮았던 탓인지 깔끔한 회사 분위기도 마음에 들어 합격 소식을 듣고 큰 고민 없이 입사를 결정했다.

입사 초기 약 2개월 동안은 '꿔다 놓은 보리짝'처럼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아 나름의 마음고생을 했었던거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성장에 대한 조바심이 있었던거 같다. 계속 업무 시간에 똑같은 사내 문서나 영상 자료만 반복해서 보다 보니, 스스로가 월급 루팡이 된 것 같고, 정체되는 기분에 가라앉았었던 시기였다. 또한 매일 9시부터 18시까지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모든 직장인에 대한 존경심이 생겼고, 대학생 시절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새삼 깨닫게 된 시기기도 했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고 수습 기간을 마치며 가끔 교육도 받고, 간단한 업무를 처리하고, 회사에 익숙해지면서 조금씩 제품 개선에 기여하고 성과를 내다보니 회사에서 일하는 즐거움이 생겼다. 함께 일하는 팀장님과 팀원들에게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타 부서 시니어분들의 일을 대하는 책임감 있는 태도 등 배울 점이 정말 많았다.

Java, Spring, MariaDB, Oracle, MSSQL 등을 실무에서 직접 다루며, 개인 프로젝트나 대학 시절에는 겪어보지 못했던 실무적 제약사항과 제품 코드의 히스토리를 이해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직장인로서 성장

25년 초 막 대학 졸업 시점의 나와 현재의 나를 비교하며 개선된 점들을 정리해봤다.

[사회 생활]

항상 비슷한 또래나 연하의 동료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회사에 들어와 경력이 10년 차 이상인 선배들과 소통하며 협업하는 방법을 배웠다.

초창기에는 팀장님께 건의하거나 코드 리뷰를 요청드리는 게 참 긴장되고 어려웠는데, 이제는 제법 익숙하게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개발 시야]

대학생 때는 단순히 Java와 Spring의 기능을 가져다 쓰며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전부인 줄 알았다.

하지만 실무는 달랐다. 제품의 안정성을 고려해야하기에 라이브러리를 하나 도입할 때도 사용 근거, 검증 여부, 오버 엔지니어링 여부, 직접 구현이나 커스텀 가능성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엄청 많았다. 그뿐만 아니라 내가 작성하는 코드가 팀원들뿐만 아니라 미래의 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짰으며 커밋 메시지도 그렇게 했는지, 구현한 기능에대해 엣지 케이스까지 고려한 테스트를 했는지 등 실무에서 많을 걸 배웠다.

결국 개발 시야가 넓어진다는 것은 기술의 화려함보다 어떻게에 집중하는 과정임을 깨달았다. 라이브러리 선정부터 테스트 코드 한 줄까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비즈니스 로직을 안정적으로 구현해내고, 내가 작성한 산출물은 동료들에게 신뢰를 주는 개발자로 꾸준히 나아가보겠다.

[출근 전, 퇴근 후 자기계발]

취업을 하고나서 오히려 공부에 대한 열망이 커졌다. 현재 회사도 좋지만 좀 더 내가 원하는 일을 하는 나를 꿈꾸며, 새벽에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원동력으로 쓰고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아래에 더 설명해보겠다.

[강의와 책으로 성장]

인프런, 유튜브의 '널널한 개발자', '쉬운코드', '딩코딩코', '토비' 등 선배 개발자들의 강의를 보며 크게 성장했다. Java, Spring, Database 등의 원리를 다루는 내용들이라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반복 수강하며 나만의 언어로 정리하다 보니 어느 순간 '아하!' 하고 무릎을 치는 순간들이 생겼다.

또한 ,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그로킹 동시성>, <주니어 벡엔드 개발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실무 지식> 등 같은 개발 서적에서도 많은 지식을 얻었다.

2026년에는 새로운 강의나 책을 늘리기보다, 2025년에 학습한 것들을 복습하고 반복하며 완벽히 내 것으로 만들 계획이다.

출근 전, 퇴근 후 공부 루틴

25년 5월 말즈음 회사 주변 스터티 카페에 시간권을 끊고 출근 전,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해서 나름 백엔드 개발 직무 관련한 공부를 해왔다. 남들이 자고 퇴근하느라 바쁜시간에 직무 관련 공부한다는 자신이 꽤 뿌듯했고, 실제로 공부한 내용(DB, Java, 인코딩 등)을 실무에서 도움이 되는 경험도 겪어 좋았다.

최근에는 출근 전 루틴에 좀더 힘을 주고있다. 오전 4시 40분에 일어나서 오전 5시 40분의 첫 지하철에 앉아 글을 쓰고 스터디 카페에서 하고싶은 공부를 출근 전 까지 하고있다.

DB, OS, 동시성, Java, JVM 등 이상하게 직장인이 되고나서 뭔가 더 이런 집중력과 지식에 대한 열망이 커진거 같다. 이 내용들을 책이나 강의로 습득은 했지만 아쉽게도 완벽히 체화가 된것은 아니라서 2026년도 부터는 2025년도에 깔아놓은 베이스를 좀더 탄탄하게 해 볼 계획을 가지고있다.

블로그 정착

내 블로그는 현재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꽤 많은 변화를 거쳤다.

Velog -> Jekyll -> Gatsby -> Hugo -> Next.js

다양한 플랫폼을 거쳐 현재는 Next.js를 사용해 모든 디자인과 컴포넌트를 직접 제작하여 운영하고 있다. (물론 Antigravity와 AI Agent의 도움도 많이 받음)

기존 템플릿을 가져다 쓰는 것보다 직접 디자인하고 구현하는 과정이 훨씬 재미있고 보람차기에, 앞으로도 이 방식을 유지하며 블로그를 꾸준히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블로그를 활용한 지속적 학습

25년 10월즈음 출근 전, 퇴근 후 하는 공부가 좀 쌓이는것 있는거 같은데 뭔가 허무한느낌이 들었고 슬럼프가왔다. 뭔가 열심히 하면서 옵시디언의 공부 노트가 쌓이고는 있지만, 머릿속에선 정리도 안되고 누군가 내가 열심히 사는걸 알아줬으면하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운영하는 블로그에 내가 공부한 내용까지 잘 정리해서 공유해보기로 결정했다. 기존에는 블로그에 트러블 슈팅만 쓰자라는 생각을했다면 이제는 책이나 강의로 공부한걸 나만의 언어로 재구성해서 블로그에 올려보자로 방향을 바꾸었다.

이렇게하니 실제 블로그가 풍부해지고, 더욱 애정도 생기고, 배포된 공부 정리 자료가 있으니 지하철에서도 복습이 가능해졌다. 가장 좋았던건 공부한 내용이 기억에 더 잘 남는다는 사실이다.

그냥 막 정리해놓은 공부 내용들을 남들이 본다고, 내 복습을 위한 글이라고 생각하고 적어보니 깔끔하고 정리된 글로 적기위해 노력을 했고 갈수록 글 쓰는게 꽤 편안해지는 게 느껴졌다.

이력서 및 경력기술서

당장 이직을 위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경력을 정리하고, 업무를 회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력서를 올 한 해 수없이 업데이트하며 다듬어 왔다. 몇 달간 수정을 반복해도 마음에 쏙 드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고민이 많았었다.

현재는 Google Docs로 작성된 '이력서 1장'과 상세한 내용을 담은 '블로그 링크(경력기술서)'를 병행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특히 경력기술서는 읽는 사람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하여 제작했다.

  • 깔끔하고 가독성 좋은 레이아웃
  • 적절한 폰트 선택과 크기 조절
  • 외부 링크 클릭 시 페이지가 전환되지 않고 우측에 화면이 출력되는 방식
  • 이미지를 활용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마우스를 올리면(Hover) 이미지가 나타나는 방식

읽는이의 경험을 고민하며 어떻게 하면 정보를 더 편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개선하는 과정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2026년의 목표 간단 기술

  • 25년에 본 책, 강의들 다시 한번 정리하고 블로그에 정리 및 공유하기(체화하기)
  • 지금처럼 최소 주 3회 헬스장
  • AI 도구들 그냥 써보는게 아닌 어떤 원리고 어떻게 비용 효율적으로 쓸지 고민해보기
  • AI 활용 사이드 프로젝트 도전
  • AI 시대인 지금 CS가 결국 핵심인거 같고, 클린 코드가 뭔지 고민하자(오브젝트 같은 OOP 관련 지식 재정비 필요성)
  • 소프트 스킬을 생각하자. 동료와 원만한 협업과 관계를 어떻게 잘 할지 고민해보기